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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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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30 12:51 조회13,390회 댓글0건

본문

2020. 8. 23. 주일설교


본문 : 사도행전 28장 30절 ~ 31절

제목 : 셋방살이


  오늘 본문은 바울이 로마에서 셋집을 얻어 2년 생활했다는 내용입니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했을 때 로마는 황금시대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점차 전제군주들이 국민의 권리를 불법적으로 강탈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이때는 폭군 네로가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어머니 ‘아그리파나’와 자기 아내 ‘옥타비아’를 살해했습니다. 무능한 네로는 황제의 자리에 앉아 온갖 잔인한 행동과 음란한 짓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는 이교의 중심지였습니다. 황제와 원로원들, 기사계급에 속한 극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부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런 시대 이런 상황 속에서 바울이 꿈에 그리던 로마에 도착합니다. 바울의 일생은 이 로마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바울의 로마 도착은 교회사에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했을 때 로마에는 이미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3년 전 쯤 그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낸 것이 로마서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을 보러 멀리까지 나와 그를 만나서 도시 안으로 호위해 들어갔습니다. 바울은 미결수로 로마법정에 재판을 받기 위해 이송되었습니다. 바울은 재판을 받기까지 머무를 셋집을 얻게 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 중 지도자급에 있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신분에 대해 소개합니다. 자신이 로마에 미결수로 오게 된 이유, 자신이 쇠사슬에 묶여 있는 이유, 자신이 황제를 만나려는 이유를 말하며, 자신은 유대인들을 대적하고 배척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만날 날짜를 정합니다. 약속한 날이 되어 적지 않은 유대인들이 방문했고 바울은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다룬 첫 번째 주제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유대인들의 신앙의 핵심이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강론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지, 예수님을 믿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강론했습니다. 


  바울은 이 셋집에 머물면서 옥중서신이라고 불리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기록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예수님은 교회를 충만하게 하시고 교회를 통해 오고 오는 끝없는 세대에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을 드러내시는 분이심을 말했습니다. 빌립보서에서는 예수님이 기쁨의 근원이 되시는 분으로 설명합니다. 골로새서에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신성과 영광이 육체로 거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는 분임을 설명합니다. 빌레몬서에서는 예수님은 우리를 노예가 아니라 형제로서 영접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이렇게 바울은 셋집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시며 어떤 부이신가를 가르쳤습니다. 이 2년 동안 바울이 살던 셋집에 신분이 높은 많은 로마인들도 찾아와 교제를 나누게 되고 복음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2년 동안 두기오, 디모데, 에바브로디도, 오네시모, 마가 등 신실한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와서 함께 머물며 신앙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바울은 자유인의 몸도 아니고, 자기 집도 아니고, 폭군 네로의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셋집에서의 2년간의 삶이 로마를 복음화 시키고, 세계를 복음화 시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시대 우리 모두는 가정, 회사, 국가 전면에 걸쳐서 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떤 사람들은 좌절하고 절망하고 인생을 포기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남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의 몫이나 챙겨서 도망치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주님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와서 셋집을 얻어 살고 있는 바울을 기억하면 됩니다. 먼저 인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며 기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 한 사람의 구원과 생존의 문제가 다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 이런 때에 돈을 벌기 위해 주식에 투자하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에 참된 기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결코 낙심,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사람들이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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