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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 야드바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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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30 11:08 조회13,996회 댓글0건

본문

2020. 6. 21. 주일설교


본문 : 사사기 20장 8절 ~ 16절

제목 : 야드바쉠



  오늘 본문은 ‘레위인 첩 사건’ 스토리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레위인에게 첩이 하나 있었는데 이 첩이 다른 사람과 불륜을 저지르고 친정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레위인은 이 첩을 잊지 못하고 첩을 찾아가 데려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날 밤 그곳 기브아의 동성연애자, 게이불량배들이 레위인을 강간하겠다고 소란을 피웁니다. 레위인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첩을 그들에게 내줍니다. 다음 날 문을 열자 첩이 죽어 있었고, 레위인은 첩의 시신을 나귀에 싣고 집으로 돌아와 12토막을 내서 이스라엘 12지파에 한 토막씩 보냄으로써 자기가 당한 일을 고발합니다. 이에 분노한 이스라엘 11지파는 베냐민 지파를 찾아갑니다.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넘겨주면 저들만 죽이고 이 사건을 마무리 하겠다고 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그 제안을 거절하고, 11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내전이 벌어집니다. 이 내전의 원인은 정치적 이유도, 경제적 이유도 아니었습니다. 신앙의 이유였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이렇게 큰 내전이 일어난 이유는 사람들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단일 국가로 살다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닷새 전인 8월 10일 미국인 관리 2명이 한국인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분단선을 그었습니다. 통일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1949년 미군이 철수하게 되었는데 이때 소련 통치자 스탈린의 허락을 받은 김일성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을 무력침공하여 한국전쟁을 일으킵니다.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밀렸습니다. 그러나 전쟁 발발 하루 만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있었고, 3일 뒤 유엔군 참전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전세계 16개국에서 전투에 참여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국권과 자유를 위해 희생했습니다. 6.25는 우리 민족에게도 비극이었지만 세계 많은 나라에 아픔을 주는 참극이었습니다. 1953년 7월 휴전으로 전쟁은 끝났습니다. 6.25전쟁은 동족상잔이자 국제전이자 이념전이었습니다. 내전 기간 중 마을마다 신분갈등, 계급갈등, 친족갈등, 종교갈등, 이념갈등들이 폭발했습니다. 6.25전쟁은 명분도 실익도 없는 상호 패배의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문제점을 보면 그들은 기브온 불량배들을 자기네 자식들이라고, 자기네 지파라는 이유 때문에 두둔했습니다. 그들은 성폭력범에, 동성애자들에, 살인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에는 이런 자들을 사형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었지만 베냐민 지파는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두둔했습니다. 또한 사사시대에 자신들에게 주어진 땅, 배분된 땅을 점령하지 못했습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베냐민에게 남긴 예언처럼 동족을 물어뜯는 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11지파의 문제점 중 가장 큰 실수는 영적인 분별력을 상실했다는 점입니다. 영적인 지도자인 레위인이 타락하여 첩을 두었고, 죽은 사람의 시신을 만지고, 자기의 불만을 이용하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백성들을 영적으로 눈멀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기브아 불량배들을 처리하는 문제, 베냐민과 전쟁을 벌이는 문제,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먼저 묻지 않고, 자신들이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인명과 인권을 유린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입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내전도, 70년 전 우리나라에서 발발한 6.25전쟁도 그 내막을 살펴보면 이념전쟁이었습니다. 이데올로기 싸움이었습니다. 이념이 이데올로기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민족을 죽이고 형제자매를 죽이고 심지어 부모와 자식을 죽이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행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긴 쪽도 진 쪽도 없습니다. 이면이 사상이 이데올로기가 한 일이 그것입니다. 아직도 이데올로기는 우리 안전에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념과 이데올로기에는 하나님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이념, 사상, 이데올로기입니다. 교회는 이런 이데올로기나 잘못된 이념, 사상, 가치관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막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을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진리를 밝힘으로 막아낼 수 있습니다. 야드바쉠! 6.25전쟁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는 하되 결코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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