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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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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4-12 21:26 조회14,608회 댓글0건

본문

2020. 4. 5. 주일설교

본문 : 눅 19장 28절 ~ 40절

제목 : 동상이몽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한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수님을 환영하는 이 자리에는 예수님, 예수님의 제자들, 환영하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예수님의 입성에 대해 ‘호산나’를 외치며 열렬히 환영하고 있지만 속내는 모두 달랐습니다. 호산나’는 아람어로 ‘지금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은 과거 유다 마카비와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로마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 줄 정치적, 군사적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계신 예수님 발아래 겉옷을 깔고, 감람나무 가지를 흔들며, 열렬히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정치적 열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종려나무는 유대민족주의의 상징입니다.


  예루살렘 입성은 동상이몽의 자리였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십자가에 달려 죽기 위해 들어오시는 길입니다. 나귀를 타신 것은 예수님께서 정치적, 군사적 메시야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깨닫게 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계셨습니다.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습 3:16)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리라 하라”(사 40: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 9:9) 이 예언의 말씀들을 이루고 계신 것입니다. 심지어 십자가 위에서 죽는 순간까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가 되심을 표적으로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를 죄와 사망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어떻습니까? 이제 예수님께서 헤롯정권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부를 세울 때 거기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차게 호산나를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환호하는 무리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예수님이 일으키신 기적을 보았습니다. 이제 능력 많으신 이 분께서 우리나라를 정치, 경제, 사회, 복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독립국가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 희망과 바람을 가지고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헤롯당, 정치권은 자신들의 기득권 세력에 위협된다고 판단하여 적으로 삼았습니다.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백성들의 눈치를 보며 미루다 오늘까지 왔습니다. 예수님을 환영하는 백성들을 보며 테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예루살렘 입성의 자리는 동상이몽의 자리였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신, 아니 내 인생으로 내 삶으로 들어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당신도 겉옷을 펼치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열렬히 환영하십니까? 그런데 예수님을 환영하고 영접하는 믿는 본심, 내심이 무엇입니까? 혹 예수님의 능력, 그 분의 도우심으로 유익을 얻기 위함은 아닙니까?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고 건강한 인생을 기대하기 때문은 아닙니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서는 아닙니까? 안정된 직장생활이나 사업이 번창하기 위한 목적은 아닙니까? 아니면 내가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은 아닙니까? 이런 세상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은 믿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신앙생활과 믿음생활을 세상에서 유익을 얻어내는 도구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종려주일을 지키는 이날 내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예수님께서 원하고 바라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목적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원하는 세상적인 것들을 부족함 없이 채워주고자 오신 분이 아니십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하는 진심이 무엇인지를 이 종려주일에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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