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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 감사가 살 길이다 (요 10: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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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15 13:08 조회6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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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내용은 ‘수전절’(the Feast of Dedication) 또는 ‘하누카’(Hanukkah)라고 불리는 절기에 일어난 사건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집집마다 작은 병에 깨끗한 기름을 담아 불을 밝히기 때문에 ‘빛의 축제’(the Feast of Lights)라고 불리기도 한다.


수전절(하누카) 기간에 국가적 해방에 대한 사상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통치에 항쟁할 메시아를 찾고 있었다. 메시야는 유대 국가를 해방하고 메시아의 황금기를 이끌고 솔로몬 성전의 낙성식 때처럼 쉐키나의 영광을 성전에 되돌려 놓을 것이라 믿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수전절은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상징했다. 


초막절에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당신이 메시야임을 선포하시고 돌을 들어 치려는 유대인들을 피해 성전을 떠나신 이후 2~3개월 만에 예수님이 수전절을 맞아 성전을 다시 찾으셨다. 그러자 초막절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유대인들이 찾아와 예수님께 ‘당신이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라고 말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 줄 정치적 인물로 생각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표적을 보면 메시야로 생각되는데,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자신들이 기대한 메시야가 아니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요 10:25-26)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자신들이 기대하던 메시야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 기적이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어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 말씀하신다. 이는 내가 메시야이고, 내가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유대인의 질문에 분명하게 밝히신 것이다. 예수님의 말을 들은 유대인들이 분노하며 돌을 들어 치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신다. 


“내가 아버지의 권능을 힘입어서, 선한 일을 많이 하여 너희에게 보여주었는데, 그 가운데서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고 하느냐?”(요 10:32) 그러자 유대인들이 답한다. “우리가 당신을 돌로 치려고 하는 것은, 당신이 선한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하였소.”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많은 일들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람이면서 하나님이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돌로 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신성모독 죄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신 부분이다. 


이에 예수님은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자신을 변호하신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이 구절을 언급하시면서 내가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라고 한 말이 어찌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냐 하시면서 말씀하신다.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요 10:37-38)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 내 아버지의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구원사역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구원 사역을 이룸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다. ‘그 일을 믿으라’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역이 구원 사역임을 믿으라는 뜻이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를 증명해 준다. 예수님이 하신 일을 믿으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수전절의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공식적으로 유대인들에게 마지막으로 나타나신 장면이다. 예수님은 이제 요단 강 저편, 베레아 지역으로 가시고 그곳에서 3개월 머무신 후에 십자가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오시고 십자가를 지신다. 수전절은 유대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것이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크게 감사할 일이 무엇인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일이다. 이 복음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감사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없다. 감사를 회복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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