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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7 세례요한 (눅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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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27 13:04 조회1,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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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복음서 중 누가복음은 세례요한의 출생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성소에 나타난 천사가 제사장 사가랴에게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면서 복음서가 시작된다. 


세례요한은 구약과 신약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인물로서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난 동갑내기다. 그는 제사장 사가랴의 아들로 사가랴 부부는 신앙이 좋은 제사장 부부였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늘 마음의 아이를 갖는 소원이 있었다. 


어느 날 성소에서 기도하는 사가랴에게 천사가 찾아와 ‘기도의 응답으로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전하며 요한이 하나님 앞에서 큰 자가 되고, 엘리야의 마음과 능력으로 많은 사람을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렇게 태어난 요한은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을 받았다. 4살 때부터 모세오경, 미쉬나, 탈무드 등을 배웠다. 13살 때부터는 서기관과 랍비에게 논리학, 수학, 천문학, 지리학, 생물학 등을 배웠다. 20대가 되어 부모님을 잃은 후에는 유대 광야로 들어가 수련에 몰두했다. 30살이 되었을 때 세상에 나와 세례요한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처음 세례요한은 30살이 되도록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비참한 시대 상황과 하나님의 부르심이 겹쳐 갈등과 번민에 싸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대 광야로 들어가 수련에 몰두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이사야서 40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깨달았다.


오랜 수련을 끝낸 그가 요단강 근처로 내려가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외치기 시작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주며,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했다. 그는 많은 사람을 끌어들였고, 제자들도 얻었다. 그는 정치권과 종교권의 반대와 질문에도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는 민족의 구원과 해방은 오직 메시아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음을 알았고 그렇게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되었다.


역사학자 ‘함석헌’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고난과 시련의 역사로 보았다. 그는 세계 문화사에 뛰어난 자랑거리도 없고, 외적 침략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실패와 비애로 점철된 역사이며 고난의 역사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성경에서 고난의 진리를 발견했다.


고대 이스라엘 민족과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역사도 고난과 시련의 역사였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은 평강이 아니라 고난을 겪었다. 그러나 고난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고난을 거친 후에야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함석헌은 우리 민족도 이스라엘 민족 못지않게 고난을 겪었지만, 그것이 우리의 대임을 위해 견디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바꿀 전환의 고리는 기독교 복음에 있다고 주장했다.


요즘 우리의 현실은 세례요한의 시대와 다르지 않다. 국민이 당하는 고난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나라를 잘못 운영해도, 국민이 삶이 빚더미 가운데 올라서도 무능한 정치인들과 종교인들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례요한의 말처럼 이 나라와 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주님밖에 없다. 우리는 믿음과 신앙으로 살아야 하며, 세례요한과 같은 지도자는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알아볼 수 있는 분별력이 있어야 하며, 우리 삶에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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