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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 누구와 동맹을 맺어야 할까? (사 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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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28 16:30 조회3,6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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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현실을 볼 때 모든 국가 정치인들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는 ‘누구와 동맹을 맺을 것인가?’이다. 오늘 본문 내용은 ‘친애굽 정책’을 펼친 남유다 히스기야 정부 이야기로 고대 이스라엘은 북쪽 ‘앗수르’와 남쪽 ‘이집트’라는 강대국의 패권 다툼 사이에서 눈치 보는 입장이었다.


히스기야는 25살에 아버지 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29년을 다스렸다. 통치 6년(722)에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사르곤)에 의해 멸망하고 20년 후 사르곤의 뒤를 이은 산헤립이 이집트 정복을 목표로 남하할 때 남유다는 예루살렘만 남고 46개 성읍이 초토화된다. 산헤립은 이집트 공략을 위해 예루살렘 가까이 위치한 ‘라기스’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다르단’, ‘랍사리스’,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 항복을 촉구한다.


히스기야 정부는 이집트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때 이집트는 군사대국으로 출애굽시 보유하던 600대의 병거가 현재(시삭왕 때)는 12,000대를 상회했고, 인접 국가에 수출까지 했다. 선지자 이사야는 히스기야 정부가 애굽의 도움을 바라며 앗수르의 눈을 피해 노력하는 것이 ‘계교’이다, ‘성령으로부터 나온 생각’이 아니다, ‘기도하지 않고 결정한 일’이다 라고 비판한다.


‘히스기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기도’다. 39살에 기도로 생명을 15년 연장받고, 그 다음 해 앗수르 대군의 침략에 예루살렘만 남고 46개 성읍이 초토화되며 항복을 종용받을 때 성전으로 들어가 통곡하며 기도한 사람이다. 또 왕이 된 첫해 첫째 달 성전 문을 열고 수리하며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유월절을 대대적으로 지키며, 앗수르에 끌려가지 않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초대해 절기를 지켰고, 산단과 우상들을 제거하고 백성들이 섬기는 모세의 놋 뱀을 없애고, 성직 제도를 정리했다.


 성경은 그를 “다윗의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왕이라 칭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가 이끄는 정부와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신다. 이사야나 미가 같은 선지자들은 개혁에 대해 비교적 냉담하게 대한다. 이사야는 남유다의 관원들을 소돔으로, 백성들을 고모라로 취급한다.


히스기야왕의 종교개혁운동은 15년간 꾸준히 진행되었지만, 정부 관료들이나 백성들은 전혀 개혁되지 않았다. 남유다의 죄는 뼛속까지 물들어 있었다. 형식적인 종교 생활, 예배 생활, 사회 부조리와 악, 부도덕은 여전했다. 성공하지 못한 종교개혁 운동이다.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의 정부 때는 앗수르 제국의 영웅왕 ‘디글랏 벨레셀’있던 시기로 앗수르와 동맹을 맺고 ‘친 앗수르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성전의 금과 은을 예물로 바치고 앗수르의 종교를 국교로 삼았다. 아버지의 치욕을 잊지 않은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마음으로 앗수르와 선을 긋고 종교개혁을 일으켰지만, 그의 정권은 애굽을 의지했다.


모든 구약의 선지서들은 동일하게 말한다. 남쪽의 애굽도, 북쪽의 앗수르도 세상의 힘과 폭력을 행사할 때 모두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이고 경륜이다.


어느 쪽과 친하고 어느 쪽과 동맹을 맺어야 하는가? 이것은 나라의 문제뿐 아니라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관계의 문제, 건강의 문제, 경제의 문제, 자녀의 문제 이런 큰 문제들 사이에 끼었지만, 해결할 능력이 없다. 결국 나라와 가정과 개인의 구원은 하나님 손에 달려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도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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