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본문 : 출 2장 23절 ~ 3장 12절

  모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모세하면, ‘모세가 누구며, 무슨 일을 했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그게 중요한 점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누가 모세와 함께 했는가’하는 문제입니다. 모세가 모세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떨기나무에 임하신 하나님을 보고, 불꽃으로부터 나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신을 벗고 가까이 오게 하신 후에 하나님의 정체를 밝히십니다. ‘네 조상의 하나님이며,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고통을 알고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이 상달되었으니 그들을 이집트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구원자의 역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낼 지도자의 역할을 모세에게 맡기겠다고 하십니다. 자신은 할 수 없다 말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이때로부터 모세에게 능력과 기사와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고, 모세가 말하면 하늘에서 기적이 나타나고, 손을 들면 홍해가 갈라지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떨어지고,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고, 아말렉이 패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인생의 승패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느냐’, ‘그렇지 아니하냐’로 판가름 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의 인생을 보십시오. 꼭 필요한 사람,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모세의 성품, 인격을 다져가셨습니다. 아버지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 핫셉수트, 이드로, 아론, 여호수아, 갈렙, 바로 왕, 투트모스 3세, 그의 아들 아멘호텝 2세, 이집트 현인들, 마술사, 광야 40년 내내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 하나님은 그들 모두를 통해 모세의 인격과 성품을 다져가셨습니다. 그 결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하던 모세가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들이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하더라”(신12:3) 당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은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인격과 성품을 다듬어가고 계십니다. 당신과 관계가 좋은 사람이든 좋지 않은 사람이든 그들 모두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쓰실만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처한 그 특별한 환경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조정하십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히브리인의 아들로 태어나면 나일강에 던져야 하는 그런 특수한 환경을 사용하셔서 모세의 방향을 히브리인 노예 가정에서 이집트 왕궁으로 방향을 전환시키셨습니다. 또한 혈기를 참지 못하고 이집트인을 살해하여 살인자로 인생의 막다른 코너에 몰렸을 때 하나님은 그 환경을 사용하십니다. 모세를 미디안 광야로 이끌어내십니다. 이제 광야로 이끌어 내서 영적훈련을 받게 하십니다. 그리고 미디안 광야라는 환경에서 훈련을 마친 모세를 불러내어 이집트로 돌려보내십니다. 왕자의 신분, 베두인의 신분도 아닌,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신분으로 모세를 보내십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큰 변곡점을 이룬 사건 사건을 통해 모세로 하여금 자신이 누구인가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사명자로서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성도입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서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을 위해 움직이고 계시고 일하고 계십니다. 당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코로나19 이 세계적인 ‘팬데믹 사건’을 통해 당신에게 ‘당신이 누구인지’를 돌아보게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코로나19 시대에 이 어려운 ‘환경’을 통해 당신의 인생의 방향을 잘못된 길에서 제대로 된 길로 틀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계십니까? 당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계십니까? 당신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을 만나셨습니까? 아니면 당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만나셨습니까?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성품과 신앙 인격을 다지고 계신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세처럼 그때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주어진 일에 성실하십시오. 그러면 마침내 떨기나무에 임하신 그 하나님을 당신도 만나게 되고 승리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